대전시, ‘반려동물 놀이터’ 대폭 확대…‘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

윤희일 기자 2023. 10.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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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조성돼 있는 반려동물놀이터.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반려동물 놀이터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전을‘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대전시는 현재 유성구와 대덕구 등 2곳에 있는 반려 동물놀이터를 동구와 중구 등 2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송정보대학, CNCITY에너지, 동구, 중구 등과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동구 우송정보대학 반려동물학부 훈련장과 중구 CNCITY에너지의 본사 유휴부지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송정보대학은 반려동물학부 훈련장을 반려동물 놀이터 부지로 제공하고, CNCITY에너지의 경우는 본사의 유휴부지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해 대전시에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인 동구는 놀이터의 설치 및 운영·관리를, 중구는 놀이터의 운영·관리를 맡고 대전시는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대전에는 현재 2개의 반려동물놀이터가 있다. 유성구 금고동에 있는 대전반려동물공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지난해 6월 개장한 이 공원(부지 3만㎡)에는 연면적 2408㎡ 규모의 반려동물문화센터와 야외훈련장·대형견·중형견·소형견 동물놀이터 등이 들어섰다. 야외에는 잔디광장, 산책로,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대덕구 신탄진휴게소 안에도 반려 동물놀이터가 만들어져 있다. 대전시는 향후 서구 갑천생태공원에도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구에까지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되면, 대전 시내 5개 구에 1개씩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생기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반려동물 놀이터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교감하며 즐길 수 있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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