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연합회 예산 전액 삭감 ‘충격’…지역 소멸 가속화 우려”

김석 2023. 10.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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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개 지방문화원의 연합체인 한국문화원연합회 내년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갈수록 문제가 되는 지역 소멸이 더욱 가속화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먼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에 110억 원이 넘는 한국문화원연합회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10억, 20억도 아니고 제로가 됐다. 국회의원 7년 하면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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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개 지방문화원의 연합체인 한국문화원연합회 내년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갈수록 문제가 되는 지역 소멸이 더욱 가속화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먼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에 110억 원이 넘는 한국문화원연합회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10억, 20억도 아니고 제로가 됐다. 국회의원 7년 하면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은 “특히 문화원연합회가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에게 발언 기회를 줬습니다.

김태웅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예산이) 일부 삭감이 된 것이 아니고 전액 삭감이 됐다는 것에 대한 충격파는 231개 문화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지방문화원은 요즘 굉장히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번 전액 삭감으로 인해 그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은 지역 소멸이 전국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데, 저희 예산이 삭감되면 지역 소멸이 가속화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김 회장은 문화원이 보유한 문화콘텐츠가 145만 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연합회 주도로 8만여 건의 콘텐츠화를 완성했다며 “앞으로 145만 건을 다 완성을 하려면 더더군다나 예산을 더 많이 줘서 지역 소멸 전에 다 해야 하는데, 예산 자체가 완전히 삭감됐기 때문에 염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문체부 담당자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상 이런 경우가 있느냐. 이게 그렇다고 사업이 부실한 것도 아니고 누가 횡령, 배임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일괄적으로 100% 삭감 이런 게 있을 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저희도 사실 지방문화 진흥이나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해서 문화원연합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국회 과정이나 예산 진행할 때 상의드리면서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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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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