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든, 지상전 늦추러 이스라엘 갔다”

이웅수 2023. 10.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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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이 준비하고 있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늦추도록 설득하는 데 주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한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텔아비브에 도착했을 때 핵심 목적은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지상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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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이 준비하고 있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늦추도록 설득하는 데 주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한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텔아비브에 도착했을 때 핵심 목적은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지상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 외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이나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요구는 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지상전을 준비하는 상황을 둘러싼 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커지고 있었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머문 7시간 반 동안 우려는 정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각료들과 만나 지상전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인도주의적 구호와 이스라엘과 외국인 인질 수백명은 어떻게 할 지 등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이 전쟁터가 될 가능성, 이란 직접 개입그리고 헤즈볼라가 북쪽에서 공격해 들어올 경우 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장기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원하는 대로 하마스를 섬멸한 이후 가자지구와 중동 평화는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질문이 제기됐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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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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