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던지더라도 후회 없이, 신인의 패기로…” 겁 없는 SSG의 두 신인, PS 마운드 오르는 날을 꿈꾼다 [준PO2 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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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국시리즈 보면서 상상했죠."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에는 두 명의 신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답지 않은 패기 있는 투구로 김원형 감독의 마음을 잡은 두 투수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두 신인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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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국시리즈 보면서 상상했죠.”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에는 두 명의 신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1라운드 5순위 이로운, 2라운드 15순위 송영진이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이 데뷔 시즌이었다.

대구고 출신으로 우완 투수인 이로운은 올 시즌 50경기에 나서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 5.62를 기록했다. 전반기 25경기 3승 4홀드 평균자책 6.21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25경기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4.81로 전반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SSG 이로운. 사진=김영구 기자
SSG 송영진. 사진=천정환 기자
데전고 출신인 우완 투수 송영진은 이로운 보다 적은 17경기에 나섰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탓이다. 송영진은 3승 3패 평균자책 5.70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패기 있는 투구로 김원형 감독의 마음을 잡은 두 투수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만났다.

이로운은 “책임감이 있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작년에 한국시리즈 보면서 상상을 했다.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영진은 “2007년에 신인이었던 김광현 선배님이 던지는 게 생각난다. 계속 웃으시면 던지더라. 마운드에서 여유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1차전은 등판 기회가 없었다. 워낙 타이트한 선발전으로 이어지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직 시리즈가 남은 만큼 기회는 충분하다.

송영진은 “프로에 와서 제일 긴장된 경기는 프로 데뷔전이었다. 한 번 긴장하고 나니 괜찮아졌다”라고 했으며, 이로운은 “잘하려 하는 모습보다, 못 하더라도 신인의 패기답게 후회 없이 던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왼쪽부터 이로운-송영진. 사진(인천)=이정원 기자
두 신인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두 남자는 후회없이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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