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우라와전 ACL 16강행 분수령 될 것"

김영훈 기자 2023. 10. 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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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전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 밝혔다.

포항은 24일(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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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전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 밝혔다.

포항은 24일(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우라와를 비롯해 우한 트리 타운즈FC(중국), 하노이FC(베트남)와 같은 조에 속한 포항은 2승을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우라와 원정에서 우라와(2위·1승 1패)를 꺾고 조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면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2주 전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며 "이제는 모든경기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내일 경기가 16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착실하게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조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김기동 감독은 우라와를 꺽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비기려고 준비하는 감독은 없다.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경기를 하다보면 승패는 하늘이 정해준다. 최선을 다하다가 비긴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포항은 K리그에서 15승 14무 5패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소패, 최다무를 기록 중이다. 우라와 역시 마찬가지다. 우라와는 14승 11무 5패로 선두 비셀고베와 함께 최소패, 가시와 레이솔(16위)와 최다무를 달리고 있다.

이런 두 팀의 공통점을 두고 김기동 감독은 내일 있을 경기에 대해 "우라와 경기를 보면서 경기하는 형태, 수비, 빌드업부터 마무리까지 우리와 흡사한 부분이 있다. 우라와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우리도 리그에서 최소패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계속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본다. 양 팀 모두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의 걱정은 선수단의 부상이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다. 주축인 오베르단, 완델손, 그랜트이, 베테랑 2선 백성동 또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는 100% 전력이 아니다. 시즌 초반 부상 공백을 어린 선수들이 잘 메꿔줬다. 현재 4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일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꿔줄 것이라 믿는다"며 "현재는 부상자가 추가적으로 나온다면 어려운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우라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J리그 명문팀 중 하나다. 1993년 J리그 출범 후 1999시즌 2부 강등 후 2000시즌 곧바로 승격해 줄곧 J리그1에서 활약 중이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대부분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알 힐랄을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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