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이스라엘 총리 만나기로… 자국 무슬림 의식 속 ‘균형 외교’ 행보

유병훈 기자 2023. 10. 23.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고 22일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밝혔다.

이를 두고 프랑스 언론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대인과 무슬림 인구가 모두 많은 프랑스의 국내 정세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해 쉽게 이스라엘 방문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에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고 22일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양측 전쟁이 시작된 지 약 2주 만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차례로 이스라엘을 지지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과 공동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밝혔으나 이스라엘을 방문하지는 않고 있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언론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대인과 무슬림 인구가 모두 많은 프랑스의 국내 정세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해 쉽게 이스라엘 방문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균형 외교’ 차원에서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참여 없이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도 직접 참여하지 않고 카트린 콜로나 외무 장관을 대신 보내기도 했다고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 방문에 하루 앞선 23일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을 만난다고 네덜란드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