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목 졸라‥이건 살인미수" 전주서도 초등생 집단학폭 '파문'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 붙은 인쇄물입니다.
인근 초등학교 5학년생의 학부모가 쓴 글인데, 자신의 아이가 집단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학부모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사이 쉬는 시간마다 반 남학생 전체가 아들을 강제로 눕히고 들어 던지고 명치를 찍어 눌렀다"며 "화장실로 도망간 아이를 찾아서 목을 잡아끌고 가고, 눕혀서 바지를 잡고 바닥에 끌고 다녔다"고 썼습니다.
또 “실내화를 던지고 교실에 늦게 들어오게 숨기는가 하면, 수업 시간이라서 들어오려는 아들을 1학기 회장이 못 들어오게 막았다”면서 “눕혀서 숨이 안 쉬어지게 몸에 올라타고, 목을 조르는 살인미수 행동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학부모는 MBC와 통화에서 "학교 담임 선생님이 가해 학생들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냥 그랬다"는 답이 나왔다고 들었다"면서 “현재 아들은 7일간의 분리조치가 끝난 뒤 학폭 가해자들과 마주칠까 봐 두려워서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들이 촉법소년이라는 게 너무 원통하다, 엄중한 조치를 바란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학교 측과 도교육청에서 파악한 가해 학생은 모두 1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교육지원청은 긴급심의제를 활용해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조속히 열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도교육청 관계자가 포함된 학폭 협의회를 열었다”며 “피해 학생을 보호할 추가 방안을 협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625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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