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타율 .346, 결승타 팀내 3위, 연봉 7천' C등급 FA 재수생, 1년 참았더니 가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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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참았더니 가치가 확 달라졌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는 FA 재수생으로 우등성적을 올렸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에도 FA 재수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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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1년을 참았더니 가치가 확 달라졌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는 FA 재수생으로 우등성적을 올렸다.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표를 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1년 재수를 택한 것이다.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말 그대로 재수해서 서울대를 가게 됐다.
KIA 타이거즈에도 FA 재수생이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재수를 택한 것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이다. 2021시즌을 마치고 SSG에서 방출됐다. 갈곳을 알아보다 외야 주전자리가 비어 있는 KIA의 영입에 응했다. 114타석 타율 2할8푼3리 14타점에 그쳤다. 부상도 입었다.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34살의 FA 외야수에게 관심을 갖는 곳은 없었다. 고민끝에 FA 권리를 일단 유보했다. 그리고 2023시즌이 되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 외야수로도 나서기도 했고 대타로도 출전하며 114경기에 얼굴을 내밀었다. 286타석에 들어섰고 80안타 39타점 35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할9푼6리였다.
3할에 가까운 타율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결승타도 6개나 때렸다. 최형우(15개) 김선빈(8개)에 이어 나성범 소크라테스와 팀내 공동 3위였다. 대타 타율 2할9푼5리, 득점권 타율 3할4푼6리나 됐다. 통산 타율 3할(.303) 타자답게 타격에서는 확실한 결정력을 가졌다. 수비까지 나서며 팀에 큰 힘이 됐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FA 자격공시가 이루어진다. 올해는 한 번쯤 FA 혜택을 누려볼 수 있을 듯 하다. 확실한 타격능력을 갖추었고 빠른 발에 수비도 되는 외야수이다. 무엇보다 선수보상이 필요없는 C등급이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이다. 여전히 활용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는 구단이 나올 수도 있다.
KIA는 또 한 명의 예비 FA 김선빈이 있다. 4년 40억 원의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3년 계약이 끝나는 최형우와도 일반계약도 해야 한다. 두 선수의 계약기간과 대우조건이 관심이다. 여기에 고종욱도 은근히 신경쓰이는 재목이다. 대형계약을 아니겠지만 가치에 걸맞게 대우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고종욱의 2023 연봉은 7000만 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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