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FL컵 탈락' 주범 풀럼에 복수할까... 24일 오전 4시 맞대결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무관의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 풀럼. 이젠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이 복수할 때다.

오는 24일 리그 최상위권에 오르며 쾌조의 시즌 초를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이하 PL) 무패행진 이어가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리그 8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복수극이 펼쳐진다. 

개막 후 8경기 동안 아스날, 리버풀 등 강팀을 상대로 6승 2무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달리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한 모습의 토트넘.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변신하여 지난 시즌 의심받았던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과 신입생 매디슨이 환상의 호흡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후방에는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철벽을 이루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비록 '컵 대회 탈락'을 그대로 앙갚음할 수는 없겠지만, 토트넘은 자신들을 EFL컵에서 떨어트린 풀럼에게 큰 충격을 안길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직전경기에서 리그 2연속 무승을 끊어내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풀럼은 토트넘이라는 강적을 만나게 됐다. 이번 시즌 풀럼은 리그경기에서 자신들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팀에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스날과의 시즌 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긍정적인 흐름을 시작하려던 풀럼, 그러나 다음 리그경기에서 맨시티에 1-5 완패를, 이어 첼시에게도 0-2 완패를 거뒀다. 풀럼의 수비진 우측 측면이 완전히 공략당한 것은 물론, 수비실책까지 터져나오며 고전한 탓이었다.

이를 노릴 선수는 손흥민, 그리고 히살리송과 쿨루솁스키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포쳐로 변신한 손흥민은 리그 6골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신들의 꿈을 짓밟았던 상대, 풀럼을 상대로 그 어느때보다도 득점을 하려는 열의가 가득할 것이다.

시즌 초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의 득점포와 토트넘의 무패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까. 23-24 PL 9라운드 토트넘-풀럼의 경기는 24일 화요일 오전 4시에 킥오프되며,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