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서방 5개국·교황과 연쇄 통화…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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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서방 5개국 정상, 교황과 연쇄 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 지속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도 "하마스가 붙잡은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고 미국 시민과 가자지구를 떠나려 하는 민간인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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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캐나다 정상과 통화를 갖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테러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권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면서도 “당사자들이 민간인 보호 등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하마스의 인질 2명의 석방을 환영하고 남은 인질을 모두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상들은 가자지구를 탈출하려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시 민간인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가자지구 내 미국인 등 서방 인질들의 석방 및 탈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유럽 정상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도 “하마스가 붙잡은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고 미국 시민과 가자지구를 떠나려 하는 민간인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20분간 진행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통화에서 확전 방지 및 중동 평화를 실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에 “이란의 대리인들이 미군이나 직원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해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는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지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공격을) 되풀이하게 두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제거에 대해선 지지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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