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장애인AG]'스마일 레이서' 전민재 은메달... 한국 대표팀 첫 메달 주인공

2023. 10. 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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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레이서' 전민재(스포츠등급 T36)가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 한국 대표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민재는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T36 200m 결선에서 31초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 골볼 트레이닝 베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이란을 11-2로 완파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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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여자 T36 200m 결선서 31초27로 2위
여자 골볼은 예선 첫 경기서 이란 11-2 완파
남자 골볼은 중국에 6-10 석패
전민재(왼쪽 첫 번째)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여자 200M T36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스마일 레이서’ 전민재(스포츠등급 T36)가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 한국 대표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민재는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T36 200m 결선에서 31초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민재는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코너를 돌았다. 8번 레인의 리슈앙(중국)과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3번 레인 스이팅(중국)이 치고 나왔다. 결국 전민재는 스이팅보다 3초10 늦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민재는 장애인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8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국제무대에 나선 전민재는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한 바 있다.

APG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첫 APG 출전이었던 2010 광저우 대회 당시 100m와 200m 은메달을 획득한 전민재는 2014 인천 대회와 2018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2관왕(100m, 200m)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전민재는 "많은 도움을 받아 잘 뛴 것 같다. 26일 100m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이팅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 기록(28초21)을 0.04초 단축해 신기록을 세웠다. 전민재가 기록했던 APG 기록(31초08) 역시 스이팅이 경신했다.

남녀 골볼 대표팀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전했다. 골볼은 시각장애 체육인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로, 팀당 3명의 경기자가 시야를 가리는 안대를 착용하고 소리가 나는 공을 던져 상대 팀 골대 안으로 공을 넣으면 득점하는 종목이다.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 골볼 트레이닝 베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이란을 11-2로 완파했다. 센터로 나선 주장 김희진(29·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총 경기 시간 24분 중 20분 넘게 소화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 호흡이 좋았고 공격수들도 집중력 있게 공을 던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올린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수비 틈이 벌어져 2실점했지만 심선화(31·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서민지(22·서울시장애인체육회) 등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대표팀은 24, 25일 각각 일본, 중국과 대결한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여자 대표팀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남은 예선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박주희 기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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