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초대형 정비사업 속도전...새 아파트 공급 ‘러시’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중심으로 대장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2005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이후 입주를 마친 2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면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난 8월 청약 당시 468가구 모집에 3만7024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79.11대 1을 기록했다.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지난 4월 329가구를 공급했는데 1만7013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51.71대 1이었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청량리역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참고하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7월 15억5956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동대문구 국민평형 아파트 최고거래가인 14억2000만원(래미안 엘리니티·2022년 입주)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금액이다.
이달에는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분양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594실의 오피스텔 1개동으로 지어진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다.
이 외에도 금오1구역을 재개발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총 832가구)’,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총 815가구)’,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총 656가구)’ 등이 올해 하반기 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북부에도 대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 의정부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추후에는 내년 개통 계획인 교외선과 연내 착공에 돌입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 의정부시에 대어급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신흥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이 지역은 GTX-B·C 노선이 예정된 곳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생활인프라가 확충되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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