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원정 3승·안방 4패’ 4년 전 월드시리즈 악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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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가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스타(Loan Star·주 기에 별이 하나인 텍사스 주의 별칭)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 올 ALCS는 6차전을 마친 23일(한국시각) 현재 원정 팀이 모두 승리하며 3승3패 균형을 맞췄다.
4년 전 월드시리즈와 올 ALCS 상대 팀에 맥스 슈어저가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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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 운명을 가를 최종 7차전은 24일 휴스턴의 안방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흐름이 이어진다면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은 4년 전 악몽이 떠오를 법 하다.
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격돌한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이번과 똑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의 아픔을 겪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패한 후 워싱턴 원정 3·4·5차전을 내리 따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다시 홈구장으로 돌아와 치른 6·7차전을 잇달아 내주며 정상 일보 직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변수는 슈어저의 컨디션이다. 4년 전엔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올해 3차전에선 4이닝 5실점으로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슈어저가 ‘매드 맥스’의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한다면 텍사스는 휴스턴에 다시 한 번 악몽을 안기며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반면 4년 전과 다른 결말을 노리는 휴스턴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3차전과 마찬가지로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치다. 당시에는 하비에르가 5와 2/3이닝 2실점 호투로 8-5승리를 이끈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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