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 설경구 "황준철 반장 역, 정리된 강철중 같았다"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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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새로운 경찰 역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정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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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설경구가 새로운 경찰 역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정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삼례나라슈퍼) 사건에 대해서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고 있었고 저 역시도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그 순간에 분노하고 화나고 했지만 흘려 보냈던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황준철은 이 사건과 무관한 캐릭터"라며 "익산 살인사건 진범을 찾았던 황반장님을 빌려온 캐릭터라, 저를 통해서 이 사건을 제대로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정 감독과 작업에 대해 "감독님에게 '꼭 해야죠' 했는데 일주일 만에 이 책이 왔다, 그때는 '고발'이라는 제목이었다"라며 "'공공의 적' 이후에 (경찰 역할이) 많이 와서 그 역할을 밀어냈는데 이번에 책을 봤는데 정리된 강철중 같더라, 일도 체계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2016~2017년 후에 황 반장 인물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와 현재가 크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사건의) 17년 후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고 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그런 대비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촬영했다"라고 부연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이다. '부러진 화살'(2012), '블랙머니'(2019) 등 실화극을 선보여온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오는 11월1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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