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마약 투약 후 쉽게 복귀, 청소년에게 굉장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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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약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변호사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유명 연예인은 우상처럼 느껴진다"며 "그런 사람들이 마약을 투약을 하고 몇 년 지나서 연예계에 쉽게 복귀하고 그런 현상들을 보면서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한 경각심이 굉장히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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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약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희준 마약 전문 변호사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마약이 확산되는 주요 원인으로 '유통 방식의 변화'와 '저렴해진 가격'을 꼽았다.
김 변호사는 "예전에는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대면 거래가 위주였다. 전문적인 마약 사범들끼리 서로 연결해야만 마약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마치 배달 음식 주문하듯이 마약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필로폰 1회 투약분이 15~20만 원 정도 했는데 지금은 통닭 한 마리 값, 피자 한 판 값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며 "그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안 좋은 구조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예인 마약 투약에 대한 보도가 청소년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김 변호사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유명 연예인은 우상처럼 느껴진다"며 "그런 사람들이 마약을 투약을 하고 몇 년 지나서 연예계에 쉽게 복귀하고 그런 현상들을 보면서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한 경각심이 굉장히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배우 주지훈은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뒤 2012년 복귀했으며, 하정우는 2020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1년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다. 그룹 빅뱅 출신 탑도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7월 '오징어게임2'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또 "마약 문제는 단순히 범죄를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범죄+질병'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처벌에 그칠 게 아니라 치료감호 처분이나 재활 등 후속 조치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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