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 1만7천건 세계기록유산 등재 2025년 5월 판가름

강승남 기자 2023. 10. 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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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기록물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2025년 5월에 결정된다.

23일 제주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에 선정된 제주 4·3사건 기록물이 이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11월 말까지 4·3사건 관련 기록물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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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심의 통과…문화재청, 11월말까지 유네스코에 등재신청
제주도는 제주 4·3사건 기록물이 23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제주 4·3 기록물 수집품인 우편엽서./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4·3사건 기록물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2025년 5월에 결정된다.

23일 제주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에 선정된 제주 4·3사건 기록물이 이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지난 8월 제주4·3기록물 재심의에서 영문 등재신청서를 심의하기로 하고 '조건부 가결'한데 이어 이날 4·3기록물 영문 등재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11월 말까지 4·3사건 관련 기록물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낼 계획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5년 5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문화재청 등과 협력해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유네스코 본부 협의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 중심으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6년간 4·3기록물 수집 및 목록화, 심포지엄, 전문가 검토 등 등재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잇따랐다

제주도는 제주4·3과 관련한 공공기관 생산기록과 군·사법기관 재판기록, 미국 생산기록 등 사건 당시 기록에 더해 제주4·3 희생자 심의·결정 기록, 도의회 조사기록, 피해자 증언, 진상 규명 운동 기록 등 사건 이후 기록 등을 모두 정리하고 올해 1월 문화재청이 진행한 세계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공모에 참여했다.

등재신청 대상 4·3기록물은 총 1만7000여건에 달한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전 세계 80여 개 나라, 400여건이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5·18민주화운동, 4·19 혁명 등 기록물 18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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