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텃밭 굳히는 반도건설 … 내년 중 ‘더 보라(The BORA)’ 추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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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The BORA 3170의 임대율이 이날 기준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국내에서의 사업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등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강한데 해외에서는 좀 다른 것 같다"면서 "특히 미국 LA에서 간만에 국내 건설사가 고급 주상복합을 짓는 데 성공해 이 분위기를 밀어붙이려는 듯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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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로 차별화... 美현지서 영향력 확장”
반도건설이 LA한인타운에서 주상복합 ‘더 보라(The BORA)3170′ 준공한데 이어 임대 실적도 성공을 거두면서, 내년 중 추가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두 LA한인타운 인근으로, 미국에서 ‘더 보라’ 브랜드를 확장시키겠다는 취지다.
23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The BORA 3170의 임대율이 이날 기준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준공 이후 6개월 만이다. 2020년 착공한 ‘The BORA 3170′은 반도건설의 자체 개발사업으로 직접 부지매입부터 시행·시공·임대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프로젝트다.
해당 단지는 최고 8층, 252가구 규모 주상복합이다. 미국의 다세대 주택이 평균 100가구 미만임을 고려하면 대단지에 해당된다. 반도건설은 임대 성공의 배경으로 입지와 함께 한국식 주상복합의 장점을 적용한 점을 꼽았다. 다운타운과 코리아타운 조망이 가능하고, 북쪽으로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는 위치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외관과 커뮤니티를 적용해 인근 노후 주택들과 차별화 했다는 것이 반도건설의 설명이다.
반도건설은 미국내 1차 프로젝트인 The BORA 3170의 성공적 임대를 위해서 최근 1300여억 원을 차입했다. 반도건설의 미국법인인 반도델라(BANDO DELA)는 하나은행(KEB HANA LA Financial Corporation)으로부터 1326억원을 대출 받았다. 담보로는 ‘평택 고덕2블럭 분양수입금에 대한 금전채권신탁’을 제공했다. 분양 형태가 아닌 임대 형태의 프로젝트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던 데다 공사비·인건비 등이 올라 비용 마련을 위해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코로나19를 비롯해 많은 어려움이 있어 다소 준공시기가 늦어졌지만 임대는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반도건설은 곧바로 2·3차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가칭 ‘The BORA 3355′, ‘The BORA 3020′이다. The BORA 3355 역시 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 총 153가구의 콘도를 짓는 사업이다. 2차 사업의 경우 임대가 아닌 한국식 분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차 사업 The BORA 3020의 경우 The BORA 3170와 마찬가지로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총 262가구로 구성된다. 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처럼 임대로 진행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원래 올해 하반기 2, 3차 사업이 진행 예정이었지만 여건상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면서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 3차에 대한 전망도 밝은 상황”이라고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국내에서의 사업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등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강한데 해외에서는 좀 다른 것 같다”면서 “특히 미국 LA에서 간만에 국내 건설사가 고급 주상복합을 짓는 데 성공해 이 분위기를 밀어붙이려는 듯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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