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김광현 선배처럼!”…SSG 신인 이로운·송영진도 꿈꾼다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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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2패로 절체절명의 위기.
SK와이번스가 선발 투수로 낙점한 이는 고졸 신인으로 그 해 입단한 좌완 김광현(당시 19세)이었다.
신인 김광현은 당시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안타 단 한 개만 내주며 삼진 9개를 솎아내고 무실점 호투했다.
SSG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이날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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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1승2패로 절체절명의 위기. SK와이번스가 선발 투수로 낙점한 이는 고졸 신인으로 그 해 입단한 좌완 김광현(당시 19세)이었다.
예상 밖의 선택, 그런데 그 신인이 16년 후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명경기를 남겼다. 신인 김광현은 당시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안타 단 한 개만 내주며 삼진 9개를 솎아내고 무실점 호투했다. ‘영원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시작을 모두에게 알린 경기다.
1988년생으로 만 35세 베테랑이 된 김광현은 아직까지 현역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 SSG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이날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그리고 그 선배처럼 생애 첫 ‘가을야구’ 활약을 꿈꾸는 고졸 신인들이 있다. 바로 2023년 SSG 1라운드 지명된 투수 이로운과 2라운드 지명된 투수 송영진(이상 19)이다.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이렇게 큰 경기에 엔트리 포함도 영광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등판 기회가 온다면 정말 잘 던지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한 송영진은 “엔트리 포함은 예상도 못했다. 큰 경기지만, 떨지 않고 정규시즌처럼 잘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로운은 “정규시즌과 다르게 1패가 정말 타격이 큰 경기다. 올라가게 되면 점수를 안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롤모델은 김광현. 이로운과 송영진은 2004년생으로 만 19세에 불과하다. 2007년 김광현의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를 당시 만 3세로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경기라 추후에 유튜브로 접했다고 한다.
송영진은 “유튜브로 나중에 봤다. 워낙 유명한 경기잖나. 선배님께서 계속 미소 지으며 던지시더라. 그게 너무 인상 깊었다”라고 했다. 이로운은 “(김)광현 선배님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소감을 물었다. 선배님께서도 ‘여전히 떨린다’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들도 김광현처럼 씩씩한 호투를 다짐했다. 두 사람은 “신인의 패기로 후회없이 던지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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