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엘리아스 7회 허리 올라와…최지훈 벤치 대기"

김원형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엘리아스가 7회 허리가 올라왔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비화를 털어놓았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김 감독은 어제와 달라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1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중견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태곤과 최지훈이 빠지고 추신수와 최주환이 선발로 복귀했다.

전날 엘리아스가 7회까지 호투했지만 8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참 잘 던졌는데 실투 하나가 아쉽다. 본인도 오늘 연습하기 전에 아쉽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엘리아스는 7회 허리 쪽이 약간 경직됐다고 한다. 김 감독은 "7회 던지고 허리 쪽이 약간 경직됐다. 그래서 본인이 8회 문제가 생기면 준비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9회 바꾼 것"이라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다음 등판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3차전 선발로는 오원석을 예고했다. 4차전 선발은 일단 문승원이 예정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김 감독은 "오늘 (김)광현이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면 상관없는데, 그렇지 않으면 일단 문승원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투수 운용 방침을 밝혔다.

9회 말 하재훈의 투런 홈런에 이어 최지훈은 초구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저는 언제나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한다. 코스가 잘 들어온 걸 타격한 것"이라며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 움츠러들어 공격적으로 치지 못하면 큰 경기에서 버텨낼 수 없다"고 선수를 두둔했다.

최지훈은 대주자·대수비 출전을 위해 벤치에서 대기한다.

박민우의 3루 도루에 대해선 "박민우가 도루 타이밍을 잘 잡았다. 서진용이 원래 투구폼이 크다. 이 점을 잘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재작년 저희가 도루 허용을 많이 했다. 투수들이 조금 더 신경 쓰고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설명했다.

오늘 미 출장 선수는 엘리아스와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오원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