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편의점 매출 벌써 '뚝'…소변 맥주 논란에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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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TAO)'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국내 주요 편의점의 칭따오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2일) 편의점 A사의 칭따오 매출은 전주 대비 26.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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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스텔라 등 타 브랜드 맥주 매출 35% 상승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중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 '칭따오(TSINGTATAO)'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국내 주요 편의점의 칭따오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2일) 편의점 A사의 칭따오 매출은 전주 대비 26.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B사, C사의 칭따오 매출도 전주와 비교해 각각 20%,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토요일 소변 맥주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 이후 해당 브랜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따오 제3공장에서 작업복과 헬멧을 착용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 수입되는 칭따오도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냔 목소리가 커지자 수입사 비어케이는 지난 21일 "칭따오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중국용) 맥주만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해당 영상에서 방뇨한 용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이른바 '소변 파동'으로 칭따오 맥주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타사 브랜드의 매출은 전주 대비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기도 했다.
B사의 경우 버드와이저와 스텔라가 각각 전주 대비 35.2%, 36.4% 등으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맥주 매출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칭따오 매출이 줄어든 만큼 수요가 다른 수입 맥주로 분산된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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