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발병, 럼피스킨 비상…상한가 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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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LumpySkin)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하자 대성미생물 등 동물 의약품 관련주가 급등했다.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가축용 항생제, 소독약 등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럼피스킨병은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피부 전염병으로 감염될 경우 우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일시적 혹은 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구제역과 함께 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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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LumpySkin)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하자 대성미생물 등 동물 의약품 관련주가 급등했다. 살처분으로 인해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닭고기나 어육 등 대체재에 대한 반사 수혜 기대감에 마니커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22일 증시에서 대성미생물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글벳과 중앙백신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루(+16.31%), 진바이오텍(+13.51%), 코미팜(+1.53%) 등도 강세 마감했다.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가축용 항생제, 소독약 등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피부 전염병으로 감염될 경우 우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일시적 혹은 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구제역과 함께 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된 상태다.
1929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한 뒤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국가로 확산했다. 주변 국가에서 럼피스킨병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정부도 검역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충남 서산시에서 최초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주말 사이 충청남도 태안군, 경기도 평택시와 김포시 등 현재까지 총 10여건의 사례가 확인됐다.
경기도는 럼피스킨병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등의 구제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계속해서 소독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 170만 마리분을 다음 달 초까지 추가로 도입해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경기·충남권의 소 120만여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도 접종할 계획이다. 긴급 백신 구매를 위한 예산은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용 백신, 항생제, 해열진통제 등을 제조하고 판매해온 대성미생물은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정부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약 27억원(지난해 매출액 대비 10.67% 수준)에 달하는 구제역 백신을 납품한 바 있다. 동물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코미팜도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정부와 계약을 맺고 47억원 규모(지난해 매출액 대비 11.80% 수준)의 구제역 백신을 공급했다.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는 전 거래일 대비 43원(4.11%) 오른 10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마니커 관계사 팜스토리(2.29%), 수산물 가공업체 CJ씨푸드(0.58%), 한성기업(+0.97%) 등도 동반 강세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4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발한 지난 5월 강세를 보인 바 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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