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적공부 오차해소, 동경측지계→세계측지계 변환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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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좌표 변환을 완료함에 따라 오차 없는 지적측량이 가능해졌다.
시는 2014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기준점 5764점의 세계측지계 좌표를 관측하고 2021년 4월 도해지역 지적공부 28만여 필지의 좌표변환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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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좌표 변환을 완료함에 따라 오차 없는 지적측량이 가능해졌다.
시는 기존에 사용하던 지적공부상의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 측지계인 세계측지계로 변환·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측지계란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위치기준 측지계를 말하는 것으로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하는 지구중심계 좌표로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해 지역적 오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지정공부는 과거 1910년 일제강점기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사용함으로써 365m 가량의 편차가 발생하는 등 공간정보와의 연계 및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2014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기준점 5764점의 세계측지계 좌표를 관측하고 2021년 4월 도해지역 지적공부 28만여 필지의 좌표변환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2021년부터 정밀함이 요구되는 수치지역의 좌표변환을 위해 104개 지구 3만9673필지의 자료조사 및 위치검증을 거치고 현장검증을 통한 검증측량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 남원지사와 협약을 통해 1억1000만원 가량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시의 지적공부 기준 세계측지계 변환은 오차해소와 함께 과거 110년간 사용해 오던 동경측지계 즉 일제 잔재까지 청산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최경식 시장은 "지적공부가 세계측지계로 변환이 완료되면서 토지경계가 국제표준 좌표로 등록돼 공간정보 등 각종 정보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 지적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형 디지털 지적을 완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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