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할 땐 절친한테 연락해”…세계 최대 기업 ‘친구찾기’ 나선 이유
아마존, 19개국에서 선보여
플랫폼 체류 시간 늘리고
실제 구매 행위 높이는 전략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19개국에서 ‘친구에게 상담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아마존 앱을 이용할 경우 ‘친구 상담’ 기능을 이용해 지인에게 제품에 관한 의견을 물을 수 있다.
친구 상담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 정보가 담긴 링크와 메시지를 사용자가 지정한 지인에게 전송하게 된다. 메시지를 받은 지인은 이모티콘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반응을 표시할 수 있다. 이모티콘은 하트 눈, 슬픈 얼굴, 생각하는 표정 등으로 구분된다.
메시지 수신자가 원하면 친구 상담 기능 사용자에게 이모티콘 표시뿐만 아니라 답장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총 19개국에서 선보인 상태다.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웨텐,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이다.
친구 상담 기능은 사용자가 실제 구매를 하도록 끌어낼 가장 효과적인 유인책 중 하나로 꼽힌다. 친구와 가족의 추천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받아들여지는 심리적 요인을 토대로 하고 있어서다.
아마존은 최근 소셜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틱톡처럼 제품 사진·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스파이어’ 탭에서 일반 사용자들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소셜 기능 강화는 주요 플랫폼들이 사용자 체류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표적 전략이다. 체류 시간이 늘어야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성을 강화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틱톡의 경우 사용자 체류 시간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틱톡은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지난달 미국에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틱톡숍’을 선보였다.
틱톡 사용자의 하루 평균 체류 시간은 지난해 기준으로 95분에 이른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옛 트위터)보다도 길다. 아마존 사용자의 체류시간은 평균 10분 정도에 불과하다.
국내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소셜 기능을 앞세워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숏폼 영상 플랫폼 ‘클립’과 오픈톡·카페톡·친구톡을 모은 ‘네이버톡’ 등을 베타 서비스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지금 핫한 톡’, ‘크리에이터랑 톡’ 등 사용자를 끌어모을 신규 탭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모바일 앱 하단 세 번째 탭을 ‘오픈채팅’ 서비스로 교체한 데 이어 친구 탭 내에 ‘펑’ 기능을 추가했다. 펑은 15초 분량의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리면 24시간 동안 사용자가 선택한 친구에게만 노출되는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서비스와 유사하다. 카카오톡 내 친구 탭 상단 부분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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