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분장 지워야 탑승"…中광저우 지하철역 승객 제한

윤고은 2023. 10. 23.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일부 지하철역에서 공포스러운 분장을 한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CMP는 "광저우 도시철도의 승객 지침은 맨발로 다니거나 공포를 유발하는 옷이나 화장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는 핼러윈 분장이 승객들에게 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승객들이 핼러윈 분장을 지우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핼러윈을 앞두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일부 지하철역에서 공포스러운 분장을 한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화장을 지우는 지하철역'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돌고 있다.

커다란 쓰레기통 옆에 세안제와 휴지가 올려진 책상이 있고 그 주변에서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거울삼아 화장을 지우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지하철 보안이 승객들에게 화장을 지우라고 요구한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퍼져나가며 주목받았다.

광저우 지하철 당국은 현지 매체 샤오샹신보에 "핼러윈 활동 중 승객이 무서운 화장을 하면 우리는 지하철역에 들어오기 전 화장을 지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CMP는 "광저우 도시철도의 승객 지침은 맨발로 다니거나 공포를 유발하는 옷이나 화장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는 핼러윈 분장이 승객들에게 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핼러윈 축제를 개최하는 광저우의 창룽 테마파크 인근 한시 창룽 지하철역에서 이런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역의 역무원들은 승객들이 지하철 탑승 전 화장을 지울 수 있도록 물과 휴지, 면봉, 세안제 등을 제공한다.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역의 조치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은 불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한 반면, 일부는 핼러윈 분장을 한 채 지하철을 타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