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텃밭 활동, 수면장애 겪는 도시민 '꿀잠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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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텃밭 활동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와 함께 수면장애를 겪는 시민 19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12번에 걸쳐 진행한 조사에서 규칙적인 텃밭 활동만으로 더 나은 수면이 가능해졌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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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텃밭 활동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와 함께 수면장애를 겪는 시민 19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12번에 걸쳐 진행한 조사에서 규칙적인 텃밭 활동만으로 더 나은 수면이 가능해졌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73.4%는 수면장애를 겪었고, 수면장애 환자는 2021년 기준 68만915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진청과 연구소 측은 텃밭 활동이 수면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면장애를 겪는 시민 19명이 주 1회 2시간씩 12번에 걸쳐 밭이랑 만들기, 퇴비 만들기, 수면에 도움을 주는 작물인 '흑하랑' 상추 재배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흑하랑' 상추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토종 상추로, 숙면 기능성물질인 '락투신' 함량이 일반상추(1g당 0.03mg)보다 124배(1g당 3.74mg) 높다.
그 결과 '수면의 질(PSQI)' 지수는 참여 전 9.1점에서 참여 후 5.4점으로 40.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 프로그램 활동을 마치고, 12주 동안 추적 관찰(개별 텃밭활동 진행)한 결과도 5.9점으로 개선된 상태가 유지됐다.
불면증 심각도 지수 역시 시작 단계서는 평균 13.4점이었으나 프로그램 활동 후 6.8점으로 호전됐고, 12주 뒤에도 7.7점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수면 효율이 낮은 참여자들은 텃밭 활동을 통해 수면 형태와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누워있는 시간 중 잠든 시간을 나타내는 수면 효율은 뇌파와 안구운동, 혈중산소포화농도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했다.
그 결과, 객관적 수면 효율이 낮았던 참가자(13명)는 76.8%에서 85.7%로 좋아졌고, 총 수면시간은 평균 329분에서 371분으로 늘었다.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수면잠복기)도 21분에서 11분으로 줄었다.
신체활동도 좋아져 고(高) 신체활동군은 처음 8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런 변화는 낮 동안 신체활동과 햇볕 쬐기의 긍정적 효과를 불면증 환자가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일상 생활 리듬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농진청은 분석했다.
또 수면에 좋은 상추차 등 채소류 섭취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불면증 환자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성별, 연령대별 수면의 질, 신체 운동량, 스트레스 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며 "도시 텃밭 활동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연 치료이자 여가활동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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