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농산물 선도거래 혁신하고 개인 맞춤형 영어 학습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 가반 농산물 선도거래, AI 기반 개인 맞춤 영어 학습 서비스, AI 방사성 항암제 치료 솔루션. 지난 19일 열린 제42회 AI 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서비스다. 한국경제 긱스와 AI미래포럼(AIFF), 디티앤인베스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해당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바르카, AI로 농산물 선도거래 혁신
“인공위성과 AI로 농산물 생산량을 예상해 농산물 선도거래를 혁신할 수 있습니다. 관련 데이터로 국내 농업 수준도 높일 수 있죠”
전현균 바르카 대표는 “곡물이 아닌 채소와 과일을 대상으로 선도거래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바르카는 인공위성과 AI로 국제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인공위성지구물리연구실 출신인 전현균 대표 등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전 대표는 "국내 농산물 선도거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3조6000억 정도 된다"며 "바르카는 농산물 직트레이딩이 주요 사업"이라고 말했다. 예를들어 10월~11월에 파종하는 작물인 양파 거래 농산물로 선택한다.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전국의 양파 작물 지도를 만들어 재배면적을 추정하고 작황을 예측해 총 생산량을 전망한다. 만약 총 생산량이 평년 대비 월등히 높아 양파 갈아엎기가 예상된다면 다음 작물을 기다린다. 양파의 총 생산량이 평년 수준이거나 흉년이라면 작황이 좋게 예측된 지역을 선택한다.
다음에는 해당 지역에서 양파 선도 거래를 할 수 있는 밭들을 찾아본다. 선도거래 시기가 되면 모니터링 결과 가장 좋은 밭의 주인과 선도 거래를 한다. 정부 표준계약서를 이용하여 선도 계약하고 수확기까지 기다린다. 수확 후 저장 창고에 보관하고 단기 가격을 예측한다. 고점에 가락시장 등 도매 시장에 판매해 최대 이익 실현한다.
바르카는 이런 거래가 가능한 것은 농산물 작황에 대한 높은 수준의 예측 정확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전 대표는 지난 6월 5일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Yield(BU/ACRE) 예측치를 각각 175.3, 51.4로 외부에 밝혔다. 5일 뒤인 10일 미국 농무부(USD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옥수수, 대두의 단위 면적 당 생산량 예측치를 각각 181.5, 52.0으로 공식 발표했다. 바르카의 예상치와 미국 정부의 전망치 오차 정도 4% 미만에 그쳤다. 전 대표는 "국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해외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 가장 자연스러운 AI 영어 친구 개발
“전 세계 모든 어린이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연구합니다. AI로 어린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 대화 능력을 높일 수 있죠"
임재원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공교육에서는 영어를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AI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는 AI 기반 영어발화 학습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1대1 개인 영어 트레이닝 서비스 '엘라'를 만들었다.
임 대표는 "엘라는 독자적인 AI언어모델과 3D 아바타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국내 유일의 영어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는 AI 영어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감정을 반응을 분석해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고 전체적인 습 관리도 가능하다.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는 엘라가 미국동부표준 발음을 모델링해 영어 발음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영어 표현이 틀려도 부담 없이 공감형 대화도 가능하다. 과거 대화 내용도 기억해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용자가 원하는 외모를 대화 친구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필터링 방식으로 비속어 사용도 막고 개인화로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유나이티드어소시에이츠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기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도 선정됐다. 임 대표는 "독자적인 LLM도 개발하고 향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코메드는 AI 기반 암 환자 대상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암 치료에 필요에 방사선 치료 전에 방사선 피폭량을 예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몸에 해로울 수 있는 방사선을 필요 이상으로 쓰는 것을 막는다. 온코메드 관계자는 "최적의 방사선량을 시뮬레이션하고 환자에 피폭을 주기 전에 관련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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