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YTN 품었다…한전·마사회 지분 3200억에 인수

승자 유진기업…한세실업·글로벌피스재단과 경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통합 지분(30.95%) 인수자는 유진그룹으로 확정됐다.

유진기업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30.95%)을 23일 낙찰 받았다. [사진=유진기업]

한전KDN과 마사회는 23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이날 최고 낙찰가인 3200억원을 제시했다.

YTN 인수전은 3파전이었다. 그간 YTN 인수전에는 중견 언론사와 일부 중견기업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곳은 한세실업과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이었다.

인수 의사를 밝혀왔던 언론사들은 지분 매수 의사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법상 보도채널 소유제한 규제(대기업 및 신문기업 30%)를 피할 수 있는 중견기업이 유력했다.

YTN 인수에 성공한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낙찰로 매각 대상 YTN 최대주주 지분(한전KDN 21.43%, 한국마사회, 9.52% 등 30.95%)를 손에 넣어 국내 주요 보도전문 채널의 주인이 됐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