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해병 연평부대 찾아 "적 도발시 뼛속까지 후회토록 응징"

박응진 기자 2023. 10.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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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연평부대 방공진지를 둘러본 뒤 지휘통제실을 찾아 대비태세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신 장관은 "연평도는 수도권 방어의 핵심 요충지이자 적(북한)의 턱밑을 겨누는 비수 같은 곳"이라며 "적이 도발했을 땐 철저하게 응징해야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특히 9·19합의에 따라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면서 우리 군의 대북 감시 및 정밀타격이 제한되는 등 군사적 불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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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합의'는 잘못… 장병 안전뿐 아니라 국민 생명도 보장 못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방공진지로 이동 중 부대 지휘관으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무력도발을 해올 경우 "뼛속까지 후회하도록 철저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연평부대 방공진지를 둘러본 뒤 지휘통제실을 찾아 대비태세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신 장관은 "연평도는 수도권 방어의 핵심 요충지이자 적(북한)의 턱밑을 겨누는 비수 같은 곳"이라며 "적이 도발했을 땐 철저하게 응징해야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며 "이 3가지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장병 안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는 잘못된 합의"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서북도서 지역은 (9·19합의 때문에) 주요화기 사격훈련이 중지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걸로 안다. 잘못된 9·19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방공진지에서 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는 2018년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다.

이 합의서엔 남북한 간의 군사적 우발 충돌 방지 차원에서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북한 접경지에 비행금지구역과 포병 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금지 구역, 완충수역 등을 설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완충수역을 향한 포격 등 북한 측의 이 합의 위반 사례가 최소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 장관은 특히 9·19합의에 따라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면서 우리 군의 대북 감시 및 정밀타격이 제한되는 등 군사적 불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장관은 이날 부대 방문에서 "아무리 좋은 무기·장비를 갖췄어도 이를 운용하는 장병의 정신무장이 해이하다면 무용지물"이라며 "무엇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국가관과 대적관(對敵觀)·군인정신을 제대로 확립"해줄 것 또한 당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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