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째 무득점 울산, ACL서 '빈공 해결+복수' 다 잡을까

김진엽 기자 2023. 10.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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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조호르와 2023~2024 ACL I조 3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 9월24일 수원FC와의 31라운드 3-2 승리 이후 리그와 ACL을 포함해 4경기 째 득점이 없다.

지난 시즌 ACL에서 조호르와 한 조에 편성됐던 울산은 홈 앤드 어웨이 2경기를 모두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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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등 앞세워 조호르 골망 노려
지난 시즌 2패 복수도 함께 꾀해
포항·전북·인천 등도 ACL 조별리그
[서울=뉴시스] 지난 시즌 조호르와의 ACL 경기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수비수 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조호르와 2023~2024 ACL I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인 울산은 조호르와 같은 승점 3이지만 다득점에서 1골 뒤져 3위다. 이날 경기를 이겨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다만 골 가뭄에 시달리는 울산이 조호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울산은 지난 9월24일 수원FC와의 31라운드 3-2 승리 이후 리그와 ACL을 포함해 4경기 째 득점이 없다. 수원FC전 이후 포항스틸러스(0-0 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0-1 패), 인천유나이티드(0-0 무)와의 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어 지난 21일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였던 광주FC전에서도 골을 못 넣으며 0-1로 졌다. 주민규, 이동경, 마틴 아담, 엄원상 등 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했으나 무딘 칼끝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팀에 중요한 시기다.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와 가능성을 상승시키기 위해 내일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며 선수단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조호르전은 '골 가뭄 해결'뿐 아니라 복수라는 키워드도 담겨있다.

지난 시즌 ACL에서 조호르와 한 조에 편성됐던 울산은 홈 앤드 어웨이 2경기를 모두 1-2로 패배했다. 이로 인해 조 3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때 당한 수모를 갚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홍 감독과 함께 주요 선수로 기자회견에 동석한 골키퍼 조현우는 "작년에 조호르라는 팀에 대해 경험을 하면서 조호르가 역습과 스피드가 굉장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경험한 동료들과 어제, 오늘 충분히 대화하며 내일 경기에 대해 준비했다. 여유 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히며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 (사진=울산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에는 울산뿐 아니라 포항도 ACL 일정을 소화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일본 원정으로 J조에 속한 우라와 레즈와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은 현재 조별리그 2연승을 구가하며 조 1위고, 우라와는 1승1무로 조 2위다. 선두를 향한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전북현대가 오후 7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를 홈으로 초대해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소화한다. 두 팀 모두 1승1패로 각각 2위, 3위에 자리하고 있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같은 시각 인천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 G조 일정을 소화한다. 2연승으로 조 1위인 인천은 1승1패로 조 3위인 산둥을 제치고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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