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이라며 홍대·압구정 출몰한 '알몸 박스女', 경찰 수사 중

/사진=A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서울 압구정·홍대 일대 지역에서 알몸 상태로 종이 상자만 입은 채 돌아다닌 여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와 촬영, 인터뷰를 도운 남성 2명을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밤 10시쯤 서울 홍대 거리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구멍이 뚫린 종이 상자를 걸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행적을 촬영하고 주변 시민과 인터뷰를 도운 남성 2명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A씨는 지난달 초 서울 압구정동 거리에서 같은 행위를 하다 논란이 됐다. 그는 일부 매체를 통해 "여자가 윗옷을 벗으면 처벌 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라고 언급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