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기록 무단 조회' 의혹 수원지검 2차장, 수사·감찰 함께 받는다

정지용 2023. 10. 23.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위장전입, 범죄기록 조회 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수사와 감찰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가 딸을 명문 학교로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조회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문에 답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 :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위장전입, 범죄기록 조회 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수사와 감찰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제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질의에 대해 이 총장은 "어떤 일이 있더래도 검사는 자기 손이 깨끗해야 다른 사람을 단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인척 간 분쟁 과정에서 나온 주장이므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보겠다"며 "위원님도 관련된 자료가 있으면 적극 제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가 딸을 명문 학교로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조회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음날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고, 대검 담당 부서에서도 감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24일 강원도 고급 리조트에서 가족 등과 함께 초대받아서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했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업무에서 이 차장검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저는 오늘 처음 본 내용이지 않으냐. 이 내용을 보고 업무배제에 대해서 바로 판단 내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이 총장은 "재벌, 기업을 수사하면 작은 먼지도 안 나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대표 수사의 공정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도록 충분히 객관성을 갖고 수사하겠다"고 덧붙혔습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