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7종→이선균 대마 등 여러 종류 투약혐의, “톱배우의 추락”[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유 유아인의 마약혐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선균 역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형사 입건됐다. 특히 유아인이 모두 7종의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처방받은 데 이어 이선균 역시 대마 외에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곧바로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29·여)씨를 지난 주말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선균이 대마 외에도 다른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9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당초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으로 5종이었지만 지난 6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을 추가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두 톱배우의 마약 일탈은 연예계 전반에 후폭풍을 몰고 왔다. 유아인은 마약 파문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시즌2에서 하차했으며 그가 출연한 영화 '하이파이브', '승부', 드라마 '종말의 바보'는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들 작품의 제작비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선균 주연의 '탈출'은 내년 초를 목표로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200억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행복의 나라’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이선균은 STUDIO 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노 웨이 아웃' 측은 이날 "지난주 이선균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다”면서 “현재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연기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 배우의 마약 파문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뜩이나 매출 감소로 힘들어하는 영화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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