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티가 200만원이라고?…“꾸안꾸 후디가 인기라잖아”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0.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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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품 열기에 간절기 후디도 인기
빠투·이자벨마랑 등 고가에도 잘 팔려
빠투 후디. [사진 출처 = LF]
간절기 필수 패션 아이템이자 캐주얼 룩의 상징인 ‘후디’가 신명품 열풍을 타고 한층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에 상징적인 글씨나 그림 로고를 콕 박은 제품이 젊은 층 사이 ‘힙한’ 룩으로 떠올랐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단순히 편안한 스타일로 꼽히던 후디가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주목 받는다.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는 감각적인 서체의 ‘PATOU’ 로고 프린팅과 리본 디테일이 돋보이는 후드 아이템을 시즌 대표 제품으로 밀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오버핏 실루엣과 짧은 기장으로 트렌디함을 살렸고 독특한 리본 디테일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빠투 후디는 89만~129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베이지 컬러와 블랙 컬러 모두 봄여름(S/S) 시즌 완판됐다. 베이지 컬러의 경우 가을겨울(F/W) 시즌 재주 물량까지 동났다.

이자벨마랑 후디. [사진 출처 = LF]
LF가 전개하는 ‘이자벨마랑’ 역시 시그니처 로고 자수를 배색한 다양한 컬러의 후디가 매년 두자릿 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자벨마랑 후디 스타일은 오버핏의 빅 로고인 ‘만셀’과 레귤러핏에 스몰로고인 ‘말리부’로 나뉜다. 이 가운데 특히 만셀 후디가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다.

삼성물산이 전개하는 신명품 브랜드 아미 역시 캐주얼 후디에 하트 로고를 박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50만원대부터 190만원대까지 높게 형성됐다. 이 밖에도 메종키츠네, 오프화이트 등 다양한 신명품 브랜드가 후디 스타일을 판매 중이다.

이들 신명품 브랜드 후디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 앞단에 로고가 크게 박혀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옷을 구매할 때 신명품 브랜드일수록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에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여름엔 로고 반팔티, 가을엔 로고 후디 등이 대표적이다.

심플한 구성에 은은한 로고만 돋보이는 제품을 선택하면 촌스럽지 않게 고가임을 알릴 수 있고, 그 로고 자체가 개성있는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요즘 나오는 신명품 브랜드 후디의 경우 아이템 자체는 캐주얼하지만 특유의 로고 디자인이나 디테일로 스타일리쉬함을 살릴 수 있다”면서 “후디 패션 열풍과 함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룩을 연출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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