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마케팅에 AI 활용하니 고객이 원하는 시점도 알려줘
오브젠, 플랫폼 신제품 공개
데이터·AI 기반 전략도 공유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토종 기업 오브젠이 새로운 고객데이터플랫폼(CDP) 신제품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브젠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데이터의 인사이트와 AI의 혁신으로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국내 금융, 유통, 통신, 교육 등 다양한 산업의 100여 개사에서 마케팅 담당자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오브젠이 선보인 제품은 CDP 솔루션인 'CDXP+'다. 기존의 마케팅 자동화 영역에서 나아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까지 확장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완성했다고 오브젠은 설명했다. 고객의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여정을 최적화하는 오브젠 애널리틱스도 공개했다. 오브젠 관계자는 "구글이나 애플 등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3자 데이터 수집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양한 기업이 자사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기업이 직접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자동화에 대한 세션도 진행됐다. AI 마케팅의 차별점은 정교한 AI 모델의 분석 결과에 따라 고객 성향에 맞는 개인화된 혜택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브젠은 KB국민카드가 올해 1월부터 선보인 AI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차준호 오브젠 상무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제품 혁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면서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솔루션 데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도 특별세션 연사로 나와 초거대 AI 시대의 금융, 유통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하 센터장은 "초거대 AI는 인프라를 구축한 국가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로 극소수"라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규제를 현행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이사는 "고객사 관점에서 데이터 수집 단계부터 마케팅 자동화까지 모든 단계에 대한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일즈포스, 어도비와 경쟁하며 국가대표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으로 시장 입지를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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