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갈등 산업계로 불똥…‘하마스 지지’ 밝힌 직원 리스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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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생긴 웹사이트 '반이스라엘직원닷컴(anti-israel-employees.com)'에서는 세계 1만2000여 개 기업 직원 2만 여 명이 올린 '친(親)팔레스타인' 게시글과 프로필을 찾아볼 수 있다.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CELI) 제프리 소넌펠드 교수에 따르면 이날까지 130여 개 기업이 하마스를 규탄하거나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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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생긴 웹사이트 ‘반이스라엘직원닷컴(anti-israel-employees.com)’에서는 세계 1만2000여 개 기업 직원 2만 여 명이 올린 ‘친(親)팔레스타인’ 게시글과 프로필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블랙리스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직원도 포함돼 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헤지펀드 매니저 이타이 립츠 등이 만들었다. 립츠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폭로하기 위한 것”이라며 “같은 회사에서 일하지만 하마스를 지지하는 동료를 보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단순히 팔레스타인 민간인 인명 피해나 인도적 지원 부족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올린 직원도 ‘하마스 지지자’로 분류돼 이름이 올라 있다는 점이다. 이름을 클릭하면 구인구직을 비롯한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삭제한 사람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전쟁이 촉발한 진영 갈등의 불똥이 기업으로까지 튀고 있는 것이다. 경영진이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낸 기업은 가자지구 희생자에 대해서도 성명을 내라는 내부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스라엘 근무 직원들에게 위로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팔레스타인계 직원에게는 침묵으로 일관해 중동계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CELI) 제프리 소넌펠드 교수에 따르면 이날까지 130여 개 기업이 하마스를 규탄하거나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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