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수요예측 부진에 IPO 철회
구현주 기자 2023. 10. 23. 16:17
기관투자자 외면에 잔여 일정 취소키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혔던 SGI서울보증이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SGI서울보증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지분 93.85%)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투입했던 공적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지분매각 계획을 발표하고 IPO를 준비해 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3일~19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3만9500원) 이하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IR(기업설명회)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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