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에도 캠핑에도 '딱'… HP "세계 유일 이동식 올인원 PC"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10.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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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이매진 2023 현장
야심작 '엔비 무브 24' 선봬
QHD 터치 디스플레이 탑재
손잡이 있어 이동 자유로워
접는 노트북 '스펙터 폴더블'
세계서 가장 얇은 화면 구현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QH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이동식 일체형 PC인 'HP 엔비 무브 24' 는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와 여가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모니터 상단부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편하게 PC를 옮길 수 있고(왼쪽), 가족이 다 함께 보며 시청할 수 있는 TV(오른쪽)로도 탈바꿈된다. HP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삶의 방식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집은 이제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멀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무와 일상 사이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이 시기, 집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고 수면을 취하는 장소에서 더 나아가 업무를 보고 여가 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다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HP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로앨토(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HP 본사에서 'HP 이매진 2023' 행사를 열고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새로운 PC 라인업을 최초 공개했다.

'더 나은 삶, 더 행복하게 일하고 더 큰 꿈을 꾸세요'라는 대주제를 갖고 열린 이날 행사는 HP가 내세우는 메시지만큼이나 PC의 다양해진 역할과 그에 부합하는 기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HP가 내세운 첫 야심작은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QH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이동식 일체형 PC인 'HP 엔비 무브 24'(HP Envy Move 23.8-inch All-in-One PC)다. 이 제품은 모니터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집 안팎 어디서나 용도에 맞춰 공간을 넘나드는 등 이동이 자유롭다는 게 주된 특징이다. 모니터 뒷면에는 주머니가 달려 있어 경량화된 키보드 등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PC를 바닥에 내려놓을 땐 자동으로 발 받침대(킥스탠드 핏)가 지지대 역할을 해줘 장소에 상관없이 어느 곳이든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반대로 PC를 바닥에서 떼면 발 받침대가 저절로 접히는 등 간편함도 강조됐다.

무게는 4.1㎏으로 한 손으로 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내장 배터리만을 이용해 최대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등 휴대성이 강조된 게 눈에 띄었다. 24인치 모니터로 화면이 제법 크고 B&O 오디오의 스피커를 지원해 컴퓨터적인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아울러 PC 내장 카메라에 인공지능(AI) 이미지 신호 처리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자리를 뜨면 모니터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고,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잠가놓을 수 있는 기능인 프라이버시 카메라 셔터를 장착해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

17인치 폴더블 PC인 'HP 스펙터 폴더블'도 HP가 내세우는 '혁신적인' PC의 이상점이 부각된 3-in-1 PC라는 점에서 이날 현장의 관심도가 높았다. 실외에서 사용하기 좋은 노트북 형태이지만 사용 목적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을 수도, 다시 펼칠 수도 있다. 여기에 무선 충전 키보드와 펜이 탑재된 세계 최초의 폴더형 PC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품을 180도로 완전히 펼쳤을 때 두께가 8.5㎜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폴더블 PC를 완성해 높은 휴대성까지 갖췄다는 것도 강점으로 보였다.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 모드에서 최대 12시간, 데스크톱 모드에서 최대 11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내장된 것도 호평을 받았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HP 기술은 고객의 삶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는 놀랍고도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혁신의 힘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출시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업무 수행 방식을 재구성하는 것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엔비 무브 24, 스펙터 폴더블 등 모든 제품에 재활용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 케이스나 본체 등에 재활용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샌프란시스코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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