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또 없도록…경찰, 핼러윈 기간 골목길 특별 관리

2022년 12월 7일.핼러윈 참사가 일어났던 이태원 골목. /조선DB

제2의 핼러윈 참사를 막기 위해 경찰이 핼러윈 축제 기간에 서울에 있는 고밀도 골목길을 특별 관리한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31일 1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골목길 16곳을 특별 관리한다고 밝혔다. 익선동, 명동, 홍대 관광특구,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강남구·서초구),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촌 연세로, 왕십리역, 로데오거리, 논현역, 샤로수길, 신림역이 특별 관리 구역이다.

경찰은 이곳에서 인파를 분산하고 범죄 예방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인파 분산을 위해 방송 조명차 5대를 배치하고 접이식 폴리스라인으로 양방향 이동을 유도한다. 지형과 경사로, 도로 폭에 따라 A(심각·밀집도 1㎡당 5명), B(경계·1㎡당 4명), C(주의·1㎡당 3명) 등 총 세 개 등급으로 나눠 세밀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가장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27~28일엔 매일 12개 경찰서의 경찰관 620명과 경찰관 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투입한다. 29~30일에도 경찰관 620명을 투입한다. 이 기간 서울경찰청과 주요 경찰서는 경계 강화 및 비상 근무에 나선다. 홍대입구, 강남역, 이태원역 등지에서 경찰은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특공대도 주요 지하철역 3개소에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 운집 장소에 방문하는 시민은 교통통제시간과 일방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며 “경찰의 안내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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