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요새 누가 대리점 가?"…통신 물가 33년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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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통신 물가가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흐름상 통신 물가는 보통 하락하거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해 오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휴대전화 요금이 소비자물가 항목에 포함된 1995년 이후, 연간 통신 물가는 2016년, 2017년, 2022년 이렇게 3개 년도만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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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통신 물가가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흐름상 통신 물가는 보통 하락하거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해 오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최근 휴대전화 요금부터 스마트폰 가격까지 오른 탓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의 통신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올랐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적어 보이지만, 3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보통 통신 물가는 하락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휴대전화 요금이 소비자물가 항목에 포함된 1995년 이후, 연간 통신 물가는 2016년, 2017년, 2022년 이렇게 3개 년도만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였습니다.
물가가 오른 해에도 통신 물가의 상승 폭은 모두 1%보다 적었습니다.
이렇게 이례적인 통신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다름 아닌 통신 요금과 기기값인 걸로 드러났는데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니, 휴대전화 기기 값은 신제품 출시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3.5% 올랐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2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겁니다.
같은 기간 휴대전화 통신 요금도 0.2% 오르며,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요새 우리나라 국민은 통신비로 한 달에 얼마나 쓰고 있을까요?
소비자원이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월평균 6만 5천 원 정도로 집계 됐습니다.
5명 중 1명꼴로는 한 달에 통신비를 10만 원 넘게 쓰기도 했습니다.
가구별로 봐도 매년 오르는 추세인데요.
지난 1분기에는 13만 원까지 뛰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동 통신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중간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체감 효과는 미미한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높은 통신비에도 불구하고, 부당 가입 유도,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등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5G 서비스가 계속 출시가 되고 있긴 한데 가격이 비싸서 그동안 통신사들이 중간 요금제에 대한 가격들을 많이 제시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중간 요금제가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슷하거든요. 아무래도 통신 3사에 대한 가격 문제에 대해서 좀 면밀히 살펴보면서 시장 과점에 대한 문제도 정부가 좀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휴대폰 구매할 때 통신사 대리점을 찾아 추천해 주는 요금제와 약정 조건을 걸고 개통하는 대신,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해 알뜰폰 통신사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개통하는 경우가 많아진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자급제 단말 이용률은 26%을 기록했고, 지난 7월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1천4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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