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플랫폼 기업 … 다양한 AI 선택지 제공
"인공지능은 새로운 도구이자 역량의 집합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람들이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프랭크 쇼 MS CCO(Chief Communications Officer·부사장)는 MS 코리아 사옥에서 매일경제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인공지능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MS가 개발한 코파일럿을 예로 들며 "이 기술이 자동항법 장치처럼 단순히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더 빨리 및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은 MS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보조 시스템으로, 주로 질문에 답하고 대화를 이어가며 사용자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MS의 검색 엔진 빙과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쇼 부사장은 MS의 인공지능 목표에 대해 "기술이 훨씬 넓은 범위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사람들이 기술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하는 모든 영역에서 그들의 코파일럿 기술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이는 스마트폰에서의 활용부터 사무실에서의 PC 사용, 그리고 가정에서의 창작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순간을 포괄한다.
MS의 이러한 전략 중심에는 오픈AI가 있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올 1월 약 1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기술력을 MS에도 도입했다. 하지만 올 7월 MS는 메타의 라마2를 클라우드 애저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양사 간 균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쇼 부사장은 이에 대해 "빙이나 MS 365에 제공되는 코파일럿은 기본적으로 오픈AI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MS는 플랫폼 기업"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어떤 대규모 언어 모델이든지 애저를 통해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쇼 부사장은 "고객이 원한다면, 저희 클라우드 애저를 통해서 메타의 '라마'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MS가 여러 기술 플랫폼과 협력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기술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MS는 인공지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재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의 두 부분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영역에서 조금 다른 접근 방식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쇼 부사장은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업무나 개인적인 여행 계획 같은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때,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특히 MS 365와 코파일럿 기술은 이미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이는 긍정적인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코파일럿은 사용자의 작업을 보조하며, 더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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