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흑연 수급대응 TF' 가동…"업계 물량 확보 밀착 지원"

최상국 2023. 10.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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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관련 대응팀(TF)을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업계가 차질없이 추가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유관기관(KOTRA 등) 합동 '흑연 수급대응 TF'를 오늘부터 가동해 밀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일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 통제를 발표한 당일 열린 긴급점검회의에 이어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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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어 중국 흑연 수출통제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가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관련 대응팀(TF)을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업계가 차질없이 추가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유관기관(KOTRA 등) 합동 '흑연 수급대응 TF'를 오늘부터 가동해 밀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일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 통제를 발표한 당일 열린 긴급점검회의에 이어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 배터리3社, 포스코퓨처엠, 배터리협회,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무역협회, 기계산업진흥회), 광해광업공단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우리 업계의 수입물량에 대해 허가가 지연되거나 반려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의 한중 통상당국 고위급대화, 한중 경제장관 회의(기재부) 등 다층적 외교채널도 폭넓게 가동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가동 예정인 인조흑연 생산공장의 조기 가동과 생산역량 확충을 적극 뒷받침하고, 탄자니아·모잠비크 등으로부터의 대체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리튬금속전지 등 흑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흑연 공급망 자립화 및 다변화를 위한 대응역량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내년도 정부 R&D 예산안에 실리콘 음극재 기술개발 사업에 35억원,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에 160억원이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장영진 1차관은 “이번 조치가 우리 첨단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흑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등을 민군 이중용도 품목에 포함해 해당 품목을 수출할 때 확인받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지난해(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 수입액은 2억4100만 달러로, 이중 93.7%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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