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꼼짝마”… 제주도 ‘위성 단속’ 떴다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0.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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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위치 파악에 전국 첫 활용
나흘간 113척 검문·검색 완료 성과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이 찍은 중국어선.[제주지방해양경찰청]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위성’을 활용한 단속이 전개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중국어선 이동과 분포 위치 등 위성정보 통해 중국어선 113척을 검문, 이 중 5척에 대해 경고장을 발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이뤄진 이번 단속은 제주해경청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공한 위성정보를 토대로 중국어선의 위치 등을 파악한 뒤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검문·검색을 실시한 것이다.

중국어선 113척 검문한 결과 조업일지 선장 서명 누락 등 경미한 행정 미비 사항이 있는 중국어선 A호(218t) 등 5척에 대해 경고장 발부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의지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를 봤다”며 “앞으로도 위성정보와 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수시로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성 정보를 통해 중국어선 위치를 파악한 제주해경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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