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곶자왈서 멸종위기·희귀 곤충 4종 발견…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박찬수 기자 2023. 10.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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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제주 선흘곶자왈 산림생태계 조사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선흘곶자왈 산림습지의 내부와 임도 등을 조사한 결과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선흘곶자왈만의 특이한 산림생태계가 이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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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두점박이사슴벌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뉴스1
남방남색부전나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제주 선흘곶자왈 산림생태계 조사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선흘곶자왈 산림습지의 내부와 임도 등을 조사한 결과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선흘곶자왈만의 특이한 산림생태계가 이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는 선흘곶자왈의 주요 교목인 종가시나무의 수액을 먹거나 새순을 먹으며 생활을 영위했다.

산림습지가 집약된 선흘곶자왈의 수서환경은 물장군에게 풍부한 수서곤충 먹잇감을 공급했다.

파리나 귀뚜라미 약충을 잡아먹는 좁쌀사마귀는 느릅나무, 꾸지뽕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공존하는 선흘곶자왈의 낙엽 쌓인 땅바닥이 풍요롭고 안락한 서식처가 됐다.

설아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산림습지가 많은 선흘곶자왈은 일반 숲과는 차별화된 서식환경을 제공하며, 산림생물다양성 보고의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곶자왈을 기후변화나 인위적인 간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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