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 살이 고백, 전세금도 빌렸었는데…양세형, 데뷔 20년만에 건물주 등극 [MD이슈]

박윤진 기자 2023. 10.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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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데뷔 20년 만에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양세형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7월 계약해 지난달 19일 잔금 납부 후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세형이 매입한 건물은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1993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5층의 근린생활시설이다. 대지면적 444.6㎡(약 135평)에 건폐율 41.7%, 용적율 187.7%다. 대지 3.3㎡당 8068만원 수준이다.

현재 해당 건물 1층을 제외한 2~5층을 공유오피스가 임차한 상태다. 임대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대형 공유오피스 업체 등이 임차한 것을 강점으로 판단해 매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세형이 데뷔 20년 만에 100억대 건물주의 꿈을 이룬 가운데, 과거 발언과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개그맨 양세찬을 동생으로 둔 양세형은 지난 2018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어린시절 가족들과 단칸방 살이를 했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형제의 우애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둘이 한 번도 크면서 각 방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단칸방이었고 생활이 어려워서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시는 날이 많았다. 심지어 열흘 정도 집을 비우실 때도 있었다. 먹을 게 없어서 힘들어도 내 옆에는 세찬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돈을 빌려 전세집을 마련한 일화를를 직접 알리기도 했다.

양세형은 지난 2016년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금 대출 문제로 곤란을 겪어 박나래에게 1억원을 빌려 이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빚을 빠르게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양세형은 "박나래가 술만 먹으면 우리 집에 오겠다고 해서 최대한 빨리 갚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세형을 비롯해 연예계 억 소리 나는 홍대 건물주로는 남매 듀오 악뮤의 이찬혁,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등이 있다.

[양세형, 양세찬, 박나래./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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