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성, 아들 낳으면 가슴 드러내" 독일에 전시된 가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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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특별전 사진에 '조선 여성은 아들을 낳으면 젖가슴을 드러냈다'는 잘못된 설명이 게재됐다.
21일, 연합뉴스는 독일 훔볼트 포럼 아시아예술·민속 박물관 한국유물특별전 '아리아리랑'에 전시됐던 '물긷는 여인'이라는 이름의 이름의 조선 여인 사진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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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특별전 사진에 '조선 여성은 아들을 낳으면 젖가슴을 드러냈다'는 잘못된 설명이 게재됐다.
21일, 연합뉴스는 독일 훔볼트 포럼 아시아예술·민속 박물관 한국유물특별전 '아리아리랑'에 전시됐던 '물긷는 여인'이라는 이름의 이름의 조선 여인 사진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한 여성이 양쪽 가슴을 드러내고 항아리를 머리에 인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독일 베이징 공사관에 근무했던 아돌프 피셔가 1905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그러나 실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경성사진관이 1907년 발행한 한국풍속풍경사진첩에 수록됐던 사진으로 일본인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는 "조선시대 중기부터는 아들만 유산상속을 받을 수 있고 가문을 이을 수 있어 여성들이 아들을 낳으면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하류 계층 여성들은 항아리를 든 이 여성처럼 수유하는 젖가슴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아들을 낳았음을 보여줬다"는 잘못된 설명이 기재돼 있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2021년 12월 훔볼트 포럼 아시아예술·민속학 박물관을 관할하는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과 한국전시실의 연구, 조사, 전시강화를 위한 3년간의 지원협약을 체결하며 48만 유로(약 6억 8,665만원)를 일괄 지급했다. 전시 큐레이터 임금과 전시 프로젝트비도 포함된다. 이는 문체부의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예산 2억 5,000만원도 투입됐다.
그러나 앞선 사례 외에도 일본의 머리 장식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한국 비녀로 소개하는 등 전시 설명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는 "제기된 오류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과 훔볼트 포럼 측이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앞으로 대사관에서 적극적으로 관여를 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또 논란이 있는 부분은 굳이 논란이 있는 작품을 전시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의를 통해 훔볼트 포럼 측과 계속 협의하고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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