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 시작'-車·배터리 '호실적'…3분기 실적 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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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잠정 실적을 통해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에 복귀한 삼성전자는 31일 사업부별 성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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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LG엔솔 역대급 실적 기록할 듯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대한민국 수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가장 큰 관건은 올해 불황의 늪에 빠졌던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26일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SDI, 현대차가 성적을 공개하고 27일은 기아와 LG전자가 3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잠정 실적을 통해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에 복귀한 삼성전자는 31일 사업부별 성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메모리는 감산 효과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올해 2분기 4조원대에서 3분기 3조원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3분기 영업손실은 1조6145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규모 2조8821억원에서 1조원 이상 적자 폭을 줄인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늘고 D램 ASP가 상승하며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6182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5518억 원)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682억원에서 2조8091억원으로 3.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가 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업체들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고객사 상황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오는 25일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대비 40.1% 증가한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 215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반면,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5659억원) 대비 10%가량 감소한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진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발주자인 SK온은 포드와 폭스바겐의 판매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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