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韓 배구 왜 힘들다고 하는지…” 34개월 된 딸과 함께 韓에 온 쿠바 특급, V-리그 정복 자신감 있다
“점수와 상관없이 늘 자신감이 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지난 두 시즌 함께 한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함께 하는 대신 새로운 외인과 2023-24시즌을 함께 한다.
그 이름은 바로 쿠바-아제르바이잔 이중 국적을 가진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다. 1991년생인 실바는 여러 나라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다.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이탈리아, 폴란드, 그리스는 물론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리그 경험도 있다.
34개월 된 딸 시아나와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넘어온 실바는 지난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실바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공격력과 서브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블로킹 3개, 서브 2개)에 공격 성공률 53.19%로 시즌 첫 경기를 가진 GS칼텍스에 3-0 완승을 안겨줬다. 서브 1개만 더 기록했다면 V-리그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이 작성됐을 것이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워낙 배구를 잘한다. 스윙 스피드도 좋다. (김)지원이도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지만, 실바 덕분에 빼지 않고 계속 투입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실바를 믿고 운영했다. 안정감 있게, 경험 많은 선수답게 플레이했다. 배구를 참 잘한다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적장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실바가 위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 특유의 끈질긴 수비에 대해서는 ‘맘마미아’를 외치며 “어렵다. 수비가 좋다. 긴 랠리를 끝내기 위해서는 강하게 공격을 해야 한다. 상대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의 수비력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도 공격이지만, 강렬한 서브가 일품이었다. 19번의 서브를 넣는 동안 범실은 단 한 번뿐이었다. 서브 득점도 2득점 있었고, 점수가 나지 않더라도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정관장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실바는 “서브를 나의 최고 강점이라 뽑을 수 있다. 늘 집중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편이다. 서브 점수가 나던 안 나던 자신감이 있다. 사실 공격보다 서브에 자신감이 있다”라고 웃었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V-리그에 오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공격 점유율 때문이다. 이전 뛰던 리그들과는 다르게 여기서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공격 비중이 그 어느 나라보다 높다.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남편,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
실바도 “평온하다. 어디 나가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최고의 집중력으로 훈련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라며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매니저까지 딸과 남편이 청평에서 지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많은 배려를 해준다. 불편함 없이 집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줘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보였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프티 피프티 키나, 안성일 실체 폭로 “코로나 키트 위조까지 해” - MK스포츠
- 다니엘 헤니, 알고보니 품절남…♥루 쿠마가이와 극비리 결혼 (공식) - MK스포츠
- (여자)아이들 슈화, 아찔한 트레이닝복 섹시 자태 - MK스포츠
- 재계약·열애설·19금쇼…리사, 논란 ing에도 노출 사진 셀프 공개(종합)[MK★이슈] - MK스포츠
- 미국에서 첫 시즌 마친 정상빈 “내년에는 메시와도 붙어보고싶어” [MK인터뷰] - MK스포츠
- 최정 ‘승리를 잡겠어’ [MK포토] - MK스포츠
- 김원형 감독 ‘반드시 이긴다’ [MK포토] - MK스포츠
- 최정 ‘훈련에 열중’ [MK포토] - MK스포츠
- 김강민 ‘2차전은 내가 책임진다’ [MK포토] - MK스포츠
- ‘나답게 플레이’ WKBL, 새 시즌 슬로건 및 화보·오프닝 영상 공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