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베팅' 연루→법적 대응...힘든 시간 보냈던 엘 샤라위, 90분 결승골 후 눈물

오종헌 기자 2023. 10.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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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엘 샤라위는 득점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AS로마는 2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에서 몬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엘 샤라위가 자신이 불법 베팅 혐의를 주장한 기자에게 법적 대응을 한 뒤 일주일이 넘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로마의 연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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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스테판 엘 샤라위는 득점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AS로마는 2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에서 몬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로마는 승점 14점이 되면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이날 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루카쿠, 벨로티가 포진했고 스피나촐라, 아우라르, 파레데스, 보브, 칼스도르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은디카, 크리스탄테, 만치니가 짝을 이뤘고 파트리시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몬차는 콜롬보, 페시나, 갈리아디니, 마리, 담브로시오 등으로 맞섰다.


전반 막판 몬차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담브로시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로마는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몬차의 골문을 여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교체를 통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8분 보브, 벨로티가 나가고 엘 샤라위, 아즈문이 투입됐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칼스도르프, 은디카를 빼고 잘레브스키, 요렌테를 출전시켰다. 5분 뒤 스피나촐라가 나가고 크리스텐센이 출전했다. 그 사이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28분경 루카쿠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한 명이 많은 상황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0-0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아즈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굴절됐다. 흘러나온 공을 엘 샤라위가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무리뉴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승자는 로마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엘 샤라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엘 샤라위가 자신이 불법 베팅 혐의를 주장한 기자에게 법적 대응을 한 뒤 일주일이 넘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로마의 연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엘 샤라위는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축구라는 멋진 스포츠를 무시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겠나?"며 "늦은 시간에 득점해 승리하는 건 정말 놀라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불법 베팅에 연루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 루머가 나오는 건 가슴 아픈 일이다"고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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