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아역 이미지 강하다며 노출 권유...엄청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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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 겪었던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을 맡았던 김민희가 출연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역 이미지를 지우지 못한 김민희는 "한참 야한 영화가 유행할 때 '아역 이미지가 강해 벗어야 한다. 여자로 보이지 않으면 넌 끝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 말에 상처를 받아 집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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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 겪었던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을 맡았던 김민희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제 직업에 대한 정체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계속 똑순이라고 놀리듯 불렀다. 왜 나만 보면 그렇게 부를까 생각했다. 그런 고통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역 이미지를 지우지 못한 김민희는 “한참 야한 영화가 유행할 때 ‘아역 이미지가 강해 벗어야 한다. 여자로 보이지 않으면 넌 끝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 말에 상처를 받아 집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대인공포증, 공황장애, 안면 마비 등을 겪으며 체중이 38kg까지 빠진 김민희는 짧은 대사 몇 줄 조차 연기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그는 “대사를 외우면 글자가 파도같이 부담으로 밀려왔다. 그래서 시험공부 하듯 연습장에 대사를 또 적고 또 적었다. 네 줄짜리 대사를 하는데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민폐끼치는 걸 안 좋아하는데, 40년 간 했는데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내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때가 좋았다”라며 가수라는 새로운 길을 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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