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도 걸린 ‘이 병’…중국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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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미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 등에서 7월부터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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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미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일부 지역에선 폐렴 치료제를 사재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 등에서 7월부터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세포벽이 없는 작은 세균으로 호흡기감염의 원인균이다. 침방울 등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발열·기침·인후통·두통·피로감 등 비교적 경미한 편에 속하지만, 일부는 중증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아동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낮은 이들에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의식불명에 빠진 태국의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도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아동의료센터에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는 올 7월 이후 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폐렴 확산의 원인으로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통제를 지적하고 있다. 리통젱 베이징 유안병원 감염과 주치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3~7년 주기로 확산됐는데, 최근 3년 동안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감소했다"며 “이는 특히 어린이들의 자연면역을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약국에선 폐렴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까지 벌어지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진화에 나섰다.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아지트로마이신을 지나치게 많이 장만할 필요는 없다"며 "의약품에도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많이 쌓아두는 것은 낭비이며 긴급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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